로또 1등 종이 가지실래요?
얼룩커
2021/10/24
여기 한남자가 있습니다.
대한민국 아주 평범한 가장입니다.
오늘은 절친의 생일이라 술을 한잔 하기로 약속을 했던 날입니다.
고민하던 남자는 친구에게 오늘은 바쁜일이 있어 다음에 한잔하자고 얘기합니다.
오늘 이남자는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몇십년 청춘을 갈아 넣었던 직장이 문을 닫게 되어 오늘이 마지막 퇴근길 이었기 때문입니다.
얼마전 평생 아껴 모아두었던 얼마 안되는 목돈 마저 친구의 소개로 넣었던 주식으로 모두 잃었던 참입니다.
남자는 지금까지 살아온 의미를 느끼지 못합니다.
젊음을 받친 직장도, 전재산도 날려 아무것도 남은게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절망한 남자는 죽고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갑자기 금요일이면 습관처럼 사놓은 로또가 생각이 났습니다.
그래 이 로또 확인해보고 이것까지 안되면 죽자고 생각했습니다.
역시 로또는 꽝이였죠...
남자는 죽으러 가야겠다 맘을 먹었습니다.
그 순간 아내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딸이였습니다.
"아빠 올 때 군고구마 사와~아빠 사랑해 빨리와!!"
전화를 끊고 딸에게 아무것도 해주지 못한것같은데 마지막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