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김대중 인증된 계정 · 펜굴노종:펜대 굴리는 노가다판 종사자
2021/11/21
추리소설을 좋아합니다. 특히 하드보일드 계열을 애정합니다. 이바닥의 시초이자 끝판왕인 레이먼드 챈들러의 필립 말로부터, 호오가 심하게 갈리는 미키 스필레인의 마이크 해머 시리즈, 꿈도 희망도 없다는 푸념이 절로 나오는 기리오 나쓰오의 미로 시리즈도 유니크하지요. 독자층이 폭넓은마이클 코넬리의 보슈 시리즈도  번역본 나올 때 마다 챙겨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애정하는 건 하라 료의 탐정 사와자키 시리즈입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처음에는 정말 표지에 확 끌려서였습니다. 하지만 표지는 정말 "거들 뿐" 이었죠.

자료: yes24


삼십년동안 고작 장편 다섯 편, 단편집 하나 뿐인 과작 중의 과작인게 안타까울 뿐이죠. 2004년 "어리석은 자는 죽어야 한다" 후 속편인 "지금부터의 내일"은 2018년에 나왔습니다. 

도쿄 신주쿠 뒷골목의 추레한 건물에 "와타나베 탐정사무소"를 운영하는 사와자키가 주인공입니다. 원래 탐정사무소의 주인인 와타나베는 전직 경찰로 사와자키를 교육시킨 사람이지만, 마약 3kg와 현금 1억엔을 이용하여 야쿠자 조직을 일망타진하려 한 경찰의 함정수사를 역으로 이용해서 마약과 현금을 모두 들고 도망친 지 3년이 지났습니다(1권 "그리고 밤은 되살아난다" 시작 기준 시점). 그래서 주인공 사와자키는 와타나베의 공범이었다는 의심을 경찰과 야쿠자 양쪽에서 받으며 시도때도 없이 시달림을 당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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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서 읽고 씁니다. 재현가능한 분석을 지향합니다. 생산적인 논의에 참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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