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 한 그릇

재재나무
재재나무 ·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
2023/02/25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 가는 너무나 오래도록 그리고 여전히 존재하는 물음이다. 그에 대한 해답도 다들 제각각이고 그 해답에 따라 사는 방법들도 다양하다. 사람들의 삶이 다양하고 제각각이어서 세상은 삐거덕거리기만 하는 것 같아도 유기적으로 돌아가고 역사는 퇴보하는 것 같아도 늘 한 발씩 나아가는 것이다. 시간이 흐르는 것처럼 삶도 흐른다. 멈추어 있는 삶은 없다. 죽음도 삶의 한 과정으로 본다면 우리의 삶이야말로 유구하다.
   
 ‘지금도 국수 한 그릇 앞에 앉으면’ 시인에게 다가오는 청빈한 그 시간이 우리 모두에게도 있다. 힘들어서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싶어질 때, 꿈도 꿀 수 없는 잠을 자야 할 때, 꿈이 없어도 길을 더 가야 할 때,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그 순간 떠오르는 ‘국수 한 그릇’ 같은 시간. 피 한 방울로 와서 거적이 될 때까지 사는 존재인 우리에게 삶은 주어졌지만, 그 주어진 삶을 어떻게 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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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분야에 관심이 많아요. 그냥 저냥 생활글을 잘 쓰고 싶은 사람입니다. 나의 이야기가 우리의 이야기가 되는 글을 쓰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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