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옳은 것을 말하는 방식
현실에서 아무래도 이들은 지탄과 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문학의 윤리가 사회의 공동체적 윤리와 거의 등가적으로 치환되는 요즘의 시각에서는 더더욱 그럴 것이다. 비판자들은 사회적 금기를 해제하는 소설이 아마도 판단에 관여하는 독자의 이성에 해로운 영향을 미쳐서 공동체의 질서를 약화시킬 여지가 있다고 보는 것 같다. (마광수나 장정일을 처벌한 법원의 논리가 모두 그러했다) 그런데 어떤 미련한 독자가 있어 소설을 읽고서 `나도 아내를 택시에 태우고 다니면서 매춘을 시키고 싶다`고 생각할 것이며,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