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고요를찾는남데브아저씨 ㅣ 애타게 고독을 찾아서

악담
악담 · 악담은 덕담이다.
2024/06/03
남데브 아저씨


술집을 찾을 때 첫 번째 조건은 맛집이 아니다. 먹으면 똥 되는 음식이 맛있어 봐야 거기서 거기다. 손님 없는 조용한 식당이 좋다. 그러다 보니 낡고 허름한데 파리만 날리는 골목 식당을 찾게 된다. 백종원이었다면 " 씹뱉 " 하며 식당 주인 멱살을 잡고 빌런으로 만들기 좋은 곳이다. 맛없쥬 ? 더럽쥬 ? 꼴받쥬 ? 그가 화를 낼수록 그에게는 돈이 되는 세계, 시발. 나는 그곳에서 술을 마신다. 비위생적이어도 상관없고, 불친절해도 상관없으며, 조미료가 팔 할인 음식 맛도 상관없다. 어차피 먹으면 똥 되리. 홀짝홀짝 마시다 보면, 고독이 관악산 그늘에서 자라는 고사리처럼 온몸을 비틀고, 고독이 사무치면 훌쩍훌쩍 눈물도 난다. 난 참 바보처럼 살았군요, 난 ~ 참...... 우우우우 ~ 
체질적으로 소음을 잘 못 견디는 쪽이다. 인도 붐바이에서 변호사의 운전기사로 일하는 남데브 아저씨도 마찬가지다. 직장 상사는 ...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대한민국 1호 하드보일드 센티멘털리티 악담 전문가.
856
팔로워 295
팔로잉 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