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구르기 720도...

D
DunDun C · 30대 뇌졸중환자의 일상
2024/07/26
  다들 안녕, 잘 지내고 있나요? 저는 오늘 간만에 좀 많이 아픈 사고를 겪어서 온 몸에 반창고를 떡칠하고 쭈그러져 있어요. 오늘 오전에는 해가 좀 나고 컨디션도 좀 괜찮은 것 같아서 약 타러 가는 길에 지팡이 없이 조심 조심 생으로 걸어서 갔다 왔어요.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짓을... 3다리로 사는 제게 지팡이가 없다는 게 얼마나 균형감각을 잃어버리는 짓인 줄 겪어봐야 아나봐요. 난 머리가 왜 이렇게 나쁜가... 심지어 택시도 안 타고 버스를 타고 가는 만행까지 저지르는 바람에 사고가 이중 삼중으로 났어요...

  진료를 보는 것까지는 괜찮았는데 약을 타러 가다가 평지에서 발목이 뒤틀리면서 진짜 찐으로 앞구르기 2번을 하고 하필 여름이라 팔 다리가 다 노출되어 있어서 무슨 교통사고라도 난 마냥 온 몸이 상처 투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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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반변성, 중증천식, 뇌경색에 뇌종양. 더 생길 병은 없을 줄 알았는데 부정맥은 협심증에서 심근경색(주의)로 진화... 이제 조금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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