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3/04/08
입덧이라고 하면 임신하면 누구나 겪는 당연하고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는 수가 많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했었구요.
더구나 첫째 때 별로 입덧이 심하지 않고 비교적 가볍게 지나 갔기에 둘째를 임신했을 때도 크게 입덧 걱정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웬걸, 입덧이 시작하자 이건 지옥이 따로 없더군요. 우선 미열이 끊이질 않아 몸을 제대로 움직이며 뭔가를 하기가 너무 괴로웠고 음식을 삼키기만하면 다음 순간 그대로 다시 다 게워내느라 화장실 변기를 붙들고 살았나 봅니다. 토하고 토하다 결국 노란 위액까지 게워내야만 조금 속이 편해지더군요.
급기야 목구멍에서 피까지 올라왔습니다.
저는 천주교 신자지만 그때까진 식사 전후에 기도를 하진 않았습니다. 근데 먹고 토하는게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워 저도 모르게 기도하게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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