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정
박연정 · 글을 멈추지 않도록
2021/10/22
저도 다 커서 가끔 부모님의 생신선물 챙기기 전에 혹 필요한 거 있는지 먼저 묻거나 뜬금없이 홈쇼핑을 보면서 가만히 시청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뭔가 짠할 때가 있습니다. 책 하나 사달라고 하거나 현재도 돈이 필요하다고 말하면 주저없이 도와주려고 하는데, 본인의 물건을 하나 사는데는 고민이 얼마나 많은지...먹는 것도 더 맛있는 것보다 가격으로 고민을 할 땐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제가 먼저 나서서 쓰는 걸 보여주기도 하고 스치듯 필요했다고 말했던 물건을 사기도 합니다. 공동체로 봤을 땐 그저 부모님은 슈퍼맨같은 사람이였는데 개개인으로 눈여겨 볼 때는 저와 똑같이 고민에 빠져사는 평범한 직장인이기도 하고 남자이고, 여자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우리는 제일 가까이에서 인간공부를 하고 있던 걸지도 몰라요.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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