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가 쏘아올린 뉴라이트 이념 전쟁, 육사·국방부 ‘돌격 앞으로’(경향신문 박은경 기자 2023.09.01.)

박선욱 · 시, 동화, 소설 및 평전을 씁니다.
2023/09/01
윤석열 정부가 쏘아올린 뉴라이트 이념 전쟁, 육사·국방부 ‘돌격 앞으로’
경향신문 박은경 기자 2023.09.01.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이승만 기념관 추진 등
윤 정부의 뉴라이트 역사관 ‘현실 구현’에 앞장
향후 건국절·교과서·임시정부 문제로 번질 우려
   
육군사관학교가 소련 공산당 활동 이력을 문제 삼아 독립영웅 홍범도 장군 흉상을 철거하기로 결정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뉴라이트 역사관이 현실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자유민주주의를 내세워 사회주의 계열 독립운동을 폄하하고, 건국의 아버지로서 이승만 전 대통령을 부각시키고, 친일 전력이 있는 백선엽 장군을 재평가하는 것은 뉴라이트 역사관과 일맥상통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쏘아올린 뉴라이트 역사 전쟁에서 육사와 국방부·국가보훈부가 선봉에 섰다.
국방부 산하 국방홍보원의 유튜브 채널인 <국방TV>는 ‘100년 만에 고국 품으로 돌아온 홍범도 장군 인생 풀스토리’라는 제목의 영상을 비공개 처리한 것이 1일 확인됐다. 2018년 8월 올라온 이 영상은 홍범도 장군의 독립운동 업적과 1937년 카자흐스탄 강제 이주 이후 삶을 다뤘다. 특히 홍 장군의 소련 공산당 입당에 대해 “당증이라도 있으면 고려인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될까 해서 (입당했지만) 별로 효과는 없었던 것 같다”면서 “공산주의자라는 것은 오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국방부가 홍 장군의 소련 공산당 가입 및 활동이 육사의 정체성과 맞지 않는다고 흉상 철거·이전 배경을 밝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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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실천문학》 으로 등단. 시집 《회색빛 베어지다》 《눈물의 깊이》 《풍찬노숙》, 인물이야기 《윤이상》 《김득신》 《백석》 《백동수》 《황병기》 《나는 윤이상이다》 《나는 강감찬이다》 등. 《윤이상 평전: 거장의 귀환》으로 제3회 롯데출판문화대상 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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