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친구

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2/05/08
친구한테서  전화가 왔다.
화가 잔뜩 난 목소리다.  5월에 만나기로 했는데  자기 혼자만 안달이고 둘이는 연락도 없다고...
우리 셋은 대학 동창이다.
막상 학교 다닐 때는 그다지 친하지도 않았다.
각자 친한 친구가 따로 있었기에...
나는 음대 친구랑 줄곧  붙어다녔고 걔들도 각자 다른과 애들이랑 더 친했다.
졸업 후 교사연수회에서 재회 한 우리는 며칠 함께 지내면서 의외로 성향이 비슷하다는 걸 깨달았고 공동 화제도 많다보니 새삼 의기투합해서 오늘날까지 꾸준히 변함없이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
중간에 둘은 학교를 그만 뒀지만   한 친구는 계속 교편을 잡았기에 항상 방학 때 만나 여행을 가곤했다.  
아이들이 생기고 걸어다닐 때 쯤 부터는 애들까지 데리고 한 집씩 돌아다니며 만났다.
애들도 친구처럼 형제처럼 가까워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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