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진단 키트로 코피를 터뜨리다.
이래저래 지난 2년 동안 pcr검사를 십여 차례나 받았지만 단 한 명도 없던 확진이 이제 우리 사무실에서도 나오고 있는 중이란 사실이 뭐 그리 신기하지도 않은 현실이 되었다.
이제는 pcr검사를 무조건 해주지 않으니, 약국에서 키트를 사다가 스스로 면봉으로 내 코를 쑤시고 있는 꼴이란... 뭔가 PCR검사 때 받아 본 경험이 있어서 아무 생각 없이, 면봉이 코 속으로 거의 다 들어갈 정도로 깊이 푹 찔러 넣었다. 눈물이 핑 돌았다.
조심히 면봉을 꺼내어 보니, 시뻘건 코피가 흥건하게 묻어나온다.
이 미련함을 어이할꼬....
여튼 떨리는 마음으로 시행한 자가진단은 음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