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드는 생각이 있다. 출 퇴근길이나 혼자 밥을 먹거나 밤에 모든 일을 마치고 침대에 누운 순간, 오로지 나에 대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에 자주 떠오른다. 그건 바로 “나는 잘 살고 있나?” 다. 생각이라고 하기 보단 고민에 가까운 것 같다. 이 고민은 아주 지독하다. 어렸을 땐 말랑한 탱탱볼을 던지며 주고 받는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마치 깊은 바닷 속에 닻을 내리는 것 같다. 적당히 던지면 적당히 되돌아오는 결과가 있었지만 이제는 아래가 보이지 않고 얼마나 깊은지도 알 수 없는 곳에 내려야 한다.
 친구들이나 선배, 어른들에게도 묻고 책에서도 답을 찾아봤지만 정해진 답은 딱히 없는 것 같다. 왜냐하면 모두의 답변이 다르기 때문이다. 각자의 환경 속에서 최선의 방법을 찾아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