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무서우셨을까요ㅠㅠ by 승리 Victory

팔색조 · 행복하게

2022/03/07

작년 여름 친구와 미친듯이 웃고 떠들며 죽어라 퍼마신 다음날, 울렁거리는 속을 달래려 쭈쭈바를 빨며 티비를 보고있던 그때! 갑자기 몸에 힘이 풀리면서 숨이 가빠지고 몸에 감각이 사라지는 느낌이들었다. 이건뭐지? 누워있다 벌떡 일어나서 일단 몸을 주물렸다 옆에서 슬쩍 보고있던 친구는 미친x 왜 갑자기 춤추고 지랄이야? 라며 대수롭지않게 쭈쭈바를 빨고있었다..피순환이 안되나? 술을 너무 미친사람처럼 마셨나? 이런생각을 하며 네이땡 지식인에 증상을 검색하였다. 저혈당어쩌고 저쩌고 글이 보이길래 일단 집을 뒤져 사탕을 입에 넣었다. 이제 괜찮아지겠지 싶었는데 그건 그냥 생각일뿐. 몸에 마비가 오기시작했다. 얼굴이 새하얗게 질린 나를 보고 그때서야 정신을 차린 친구는 "너왜그래? 얼굴이.. " "나 죽을거같애.." 그때 친구가 했던 말이 내눈빛이 귀신을 본것처럼 겁에 질린 얼굴이였다고했다.. 여차저차해서 친구는 카레이서 빙의 된것처럼 나를 차에 태우고 응급실을 향해 달리기 시작...

승리 Victory · 소통하는 거 좋아요

2022/03/21

얼마나 무서우셨을까요ㅠㅠ

생활/사건사고+4

글을 읽으면서 그 때, 그 상황속에
마치 제가 있는 거 같이 감정이입이 되면서
눈물이 났어요ㅠㅠ
한번도 겪어본 적 없는, 몸의 이상한 변화를
원치 않는데 오롯이 느껴짐을 당하는 동안...
얼마나 무섭고 두려우셨을까요..
카레이서 친구분이 곁에 계셔서 얼마나 다행인지요...(또 눈물나요😭)
정해진 사람만 겪는 것이 아닌,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인거잖아요~
술을 적당히, 맛있게 먹자구요!!
오늘의 맑은 하늘이 더욱 예뻐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