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기 터래끼
2022/03/22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
20대에 책으로 사랑을 배웠고, 30대에 영화로 사랑에 대한 고찰을 한바,
20대에는 알지 못했던 감정들이 30대 중반에 치고 들어오는 그 생급스러운 느낌이란,

***그랬구나 조제는 해저에서 살았구나. "그 곳은 빛도 소리도 없고 바람도 안불고, 비도 안와. 정적만 있을 뿐이지." 외로웠겠다. "별로 외롭지도 않아. 처음부터 아무것도 없었으니까. 그냥 천천히 천천히 시간이 흐를 뿐이지. 난 두번 다시 거기로 돌아가진 못할꺼야. 언젠가 네가 사라지고 나면 난 길 잃은 조개껍질처럼 혼자 깊은 해저에 서 데굴데굴 굴러 다니겠지 그것도 그런대로 나쁘진 않아."

그것도 그런대로 나쁘진 않아,,,,,,,
이 대사를 듣는 순간 가슴 한구석이 먹먹해져 왔다.

문득 든 생각인 날 위해 저렇게 울어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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