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사탕나무
콩사탕나무 · 나답게 살고 싶은 사람
2023/09/07
유난히 뜨거웠던 여름은 강렬했다. 강렬했던 여름의 끝에 살랑살랑 불어오는 한줄기의 바람은 맑고 시원한 가을을 떠올리기 충분했다. 하지만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통에 아주 잠깐 맛보았던 가을이 아쉽기만 하다. 한낮의 기온이 30도 이상 올라가는 날씨가 얄밉기 짝이 없다.

그래도 하늘만은 가을을 알리듯 높고 푸르다. 산책하거나 운전하며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에 자꾸만 눈이 간다. 아침의 하늘과 한낮의 하늘, 저녁 하늘이 매일 예술인 날들이다. 진저리를 치던 더위도 금방 물러가고 나뭇잎이 물들고 들판의 벼들이 노랗게 변할 것이다.

아침부터 여기저기 뛰어다니다 아이들 하교 시간에 맞춰 급히 집에 들어왔다. 점심도 못 먹은 탓에 견과류 한 봉을 뜯어 에너지 충전을 했다. 원래 백수가 과로사한다고 하는 일 없이 바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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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지만 천천히 정성을 다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schizo12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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