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년이면 케이팝 강산도 변한다

굴다리 · 나불리스트
2024/04/26
보통 k-pop의 역사를 얘기할 때, 1세대니 2세대니 하는 아티스트 기준 구분법이 있지만
또 하나의 방법이 10년 단위로 나누는 방법이다.

2010년 초반과 후반, 언뜻 생각하기에도 굉장히 다른 시기를 나누는 큰 사건은
2014년 2NE1의 마지막 활동이다. (공식적인 해체 선언은 2016년이었지만)
3세대 걸그룹인 트-레-블(트와이스-레드벨벳-블랙핑크)이 이때를 전후하여 데뷔했다.

그 10년 전인 2004년에는 무슨 사건이 있었느냐 하면
동방신기가 데뷔했다.
개인적으로는 이때 본격적인 '아이돌'의 시대가 시작되었다고 생각한다.
('케이팝'은 1992년 서태지와 아이들의 데뷔와 시작했다)

그리고 다시 10년이 지나 2024년 4월 25일 케이팝의 대지진이 일어났다.
지반공사도 없이 맨땅에 바벨탑을 쌓아올린 HYBE에서 결국은 균열이 발생한 것.
예전에는 케이팝 업계에서 치고박고 머리채를 쥐어잡아도 스포츠신문 가십란에 실릴까 말까 했었다면 확실히 시대가 달라지긴 했다.
어딜 가도 민희진과 방시혁이 싸우는 얘기 뿐이다. 하루아침에 수천 억이 증발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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