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개인방송을 하는 BJ들이 많은데 BJ들을 보니까 눈을 어디다 둬야 할지 모를 정도고 너무 어질어질해요. 특히 여자BJ들 같은 경우는 너무 노출 콘텐츠를 선보여요. 이러다보니까 누리꾼들이 말이 많아지는건 기본이죠. 뭘 봐야할지 모르겠다고 할 정도라고 하죠.
섹시 콘셉을 선보여야 별풍선(머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섹시 콘셉으로 밀어붙이는 경우가 있어요. 섹시 콘셉은 너도 나도 하는 것 같아요. 섹시 콘셉을 선보이면 돈을 쉽게 벌 수 있다고 상상을 하는 것도 있어요. 너무 평범하고 건전한 콘텐츠를 선보이면 별풍선을 받을 수 없다고 생각을 하고 자극적인 콘텐츠를 선보이면서 별풍선을 노리는거죠.
실제로 해당 BJ에게 별풍선을 주는 회원들이 많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그 회원들을 보고 '그 여자BJ는 당신의 여자친구인가?'라고 물어보고 싶을 정도에요. 한번도 만난적이 없는 여자BJ에게 별풍선(현금)을 주는건 무슨 심리일까요?
하지만 섹시 콘텐츠를 선보이는 BJ들은 많고 많은 ...
게임 쪽만 봤을 때는 주로 2차 창작으로 음지에서 활동하는 수가 엄청 많아 표현이 자유롭다고 생각했는데 또 이쪽은 그렇지 못한 것도 많네요.
의외인듯..
알다가도 모를 일본 인 것 같아요^^
뭐랄까 더 보여지지 않을까 한데
우리나라보다 좀 더 엄격한 느낌??
잘 보고 갑니다^^
실제 서비스로 판매하고 그건 사적인 영역으로 처리하는 느낌이라 그럴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연하일휘님 안녕하세요~
일본이라는 나라가 그래서 재밌고 알쏭달쏭 합니다. 수위가 엄청나게 높고 선정적인 콘텐츠의 생산 및 유포가 가능하지만, 동시에 이를 '정상적인 콘텐츠'로 인정하지는 않는 이중성이 공존하는 나라가 일본이지요.
일본의 지상파 예능방송들도 보면, 가령 저명한 음악가나 교육자 출신의 사회자가 맡는 방송의 경우에는 설사 내용이 그리 교양적이지 않더라도 '선정적인 발언이나 연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반대로 사회자가 코미디언인 경우에는 콘텐츠의 내용이나 방향성 자체가 상당히 교양 프로그램에 가깝더라도 "선정적인 묘사나 행위"를 용인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 방송에서 저런 말을 하고 저런 행동을 한단 말이야?!" 같은 일이 벌어지는 거죠. 근데 이걸 일본의 한 연예기자 분이 이렇게 설명하시더라구요.
'코미디언은 동네 북이잖아. 그러니까 예능을 하는 사람이지 예술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구. 예술을 하는 사람이 아니니까 그건 곧 떳떳한 게 아니잖아. 상업적으로 돈이 되는 콘텐츠니까 하는 거지 고상한 게 아니야. 그러니 코미디언은 저런 말을 해도 되는거야. 반대로 예술인이, 지식인이 저런 걸 한다? 그건 미풍양속을 해치는 일이고 지위에 걸맞지 않은거지. 그래서 안 하는 거야. 일본은 자네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신분사회거든.'
온라인 방송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돈이 되니까 상품화를 하지만 선정적인 건 떳떳하게 내세울 수 있는 건 아니니까 일정 선을 넘으면 처벌도 심하게 하고, 하지만 동시에 나름의 룰을 지키기만 한다면 그 안에선 허용되는 범위 안에서 뭘 해도 상관은 안 하는.' 그러니 우리처럼 여캠 같은 콘텐츠가 공론화되지 못하는 거라고 봐요. 이미 특수한 영역의 것이니까.
@전업교양인님~
넵 ㅋㅋ 인지도가 낮은 소속 연예인이나 혹은 잘 팔리지 않는 퇴물급을 '아마추어(素人)'로 포장을 해버리고 그걸 또 속아 넘어가는 척을 해주는 소비자들을 보면 웃기긴 하지요 ㅎㅎ
김재경님 안녕하세요, 댓글 감사합니다.
소위 '18금 토크'로 통하는 게 있습니다. 잘 아실테지만 ㅎㅎ
다만 최근 일본에서는 미성년자의 유입을 막기 위해 방송을 진행하는 이가 노출 수위나 토크의 수위가 높은 경우에는 미리 18세 미만 유저들에게 방송이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규정 등을 마련하거나 강제하는 움직임이 강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처럼 인터넷 실명제인 국가가 아니고 주민등록번호에 해당하는 마이 넘버로 연령 인증을 하는게 아닌 만큼 성인용 방송 콘텐츠에 미성년자들이 노출될 가능성은 우리보다 훨씬 높은게 또 일본이긴 하지만요.
성상품화 컨텐츠...애초에 방송을 잘 보는 편이 아닙니다. 특히 개인방송에서 욕설이 즐비한 것을 못견디는 편이고, 성상품화도 좋아하질 않다보니까요. 그래도 요즘에는 다양한 BJ들이 등장하기에 내 취향에 맞는 영상만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생겨난 것 같아 다행이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다만, 이건 아니다싶은 영상들은 좀 제재가 있으면 하는데.....
일본에서도 모든 사람들이 성상품화를 하는건 아니겠지, 라는 생각을 했었지만 의외로 규제가 더 엄하다는 사실은 처음 알고 갑니다.
본문의 내용이 맞다고 생각하고 공감하는 바도 많은 소위 '트수'이지만, 그렇기에 반대로 인터넷 방송에 노출 컨텐츠만 즐비하다고 인식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키리누키를 통해 일본 스트리밍 방송을 접하다보면 뭔가 노출보다 토크 부분에서 한국보다 수위가 높은 경우들을 본 거 같아요. 이 체감 역시 본문과 제목과도 같이 갈 수 있는 인식일거 같네요.
다 기획물인 거 알면서도 실제 상황이라고 믿는 척 넘어가고, 전업 배우인 걸 알면서도 아마츄어 일반인이라고 불러주고, 일본이 참 재밌죠. 글 재밌게 잘 읽고 있습니다.
전업교양인님 안녕하세요, 댓글 감사드립니다.
FC2 라이브에서 '안 보여주는게 없는' 스트리머들의 거의 대부분이 AV나 그라비아 기획사의 소속 연예인이라는 말을 하려고 한 거였는데 잘 전달이 안 된 듯 합니다. 물론 우리나라 여캠의 상당수도 기획사나 BJ 플랫폼에 소속되어 있는 경우가 많지만 아닌 경우도 꽤 많아서요. 어디 가서 내세울만한 경력은 아니지만 제가 한때 국내 모 BJ 스트리밍 업체의 에디터로 일한 적이 있어서...
다 기획물인 거 알면서도 실제 상황이라고 믿는 척 넘어가고, 전업 배우인 걸 알면서도 아마츄어 일반인이라고 불러주고, 일본이 참 재밌죠. 글 재밌게 잘 읽고 있습니다.
전업교양인님 안녕하세요, 댓글 감사드립니다.
FC2 라이브에서 '안 보여주는게 없는' 스트리머들의 거의 대부분이 AV나 그라비아 기획사의 소속 연예인이라는 말을 하려고 한 거였는데 잘 전달이 안 된 듯 합니다. 물론 우리나라 여캠의 상당수도 기획사나 BJ 플랫폼에 소속되어 있는 경우가 많지만 아닌 경우도 꽤 많아서요. 어디 가서 내세울만한 경력은 아니지만 제가 한때 국내 모 BJ 스트리밍 업체의 에디터로 일한 적이 있어서...
니코니코 생방송의 주류는 그렇겠지만 FC2의 라이브챗 방송은 정말 안 보여주는 게 없... (말 줄임) 우리나라 여캠, 성방 BJ는 그 중간쯤에 있다고 해야 할까요.
의외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글이군요. 정말 의외네요. 충분히 개방적이어서 그런 걸까요?
솔직히 성은 어디까지가 개방적이어야 하는가에 대해서 문화마다 다르니....무엇이 정답인지 참 알다가도 모르겠더군요.
본문의 내용이 맞다고 생각하고 공감하는 바도 많은 소위 '트수'이지만, 그렇기에 반대로 인터넷 방송에 노출 컨텐츠만 즐비하다고 인식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키리누키를 통해 일본 스트리밍 방송을 접하다보면 뭔가 노출보다 토크 부분에서 한국보다 수위가 높은 경우들을 본 거 같아요. 이 체감 역시 본문과 제목과도 같이 갈 수 있는 인식일거 같네요.
실제 서비스로 판매하고 그건 사적인 영역으로 처리하는 느낌이라 그럴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김재경님 안녕하세요, 댓글 감사합니다.
소위 '18금 토크'로 통하는 게 있습니다. 잘 아실테지만 ㅎㅎ
다만 최근 일본에서는 미성년자의 유입을 막기 위해 방송을 진행하는 이가 노출 수위나 토크의 수위가 높은 경우에는 미리 18세 미만 유저들에게 방송이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규정 등을 마련하거나 강제하는 움직임이 강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처럼 인터넷 실명제인 국가가 아니고 주민등록번호에 해당하는 마이 넘버로 연령 인증을 하는게 아닌 만큼 성인용 방송 콘텐츠에 미성년자들이 노출될 가능성은 우리보다 훨씬 높은게 또 일본이긴 하지만요.
성상품화 컨텐츠...애초에 방송을 잘 보는 편이 아닙니다. 특히 개인방송에서 욕설이 즐비한 것을 못견디는 편이고, 성상품화도 좋아하질 않다보니까요. 그래도 요즘에는 다양한 BJ들이 등장하기에 내 취향에 맞는 영상만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생겨난 것 같아 다행이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다만, 이건 아니다싶은 영상들은 좀 제재가 있으면 하는데.....
일본에서도 모든 사람들이 성상품화를 하는건 아니겠지, 라는 생각을 했었지만 의외로 규제가 더 엄하다는 사실은 처음 알고 갑니다.
연하일휘님 안녕하세요~
일본이라는 나라가 그래서 재밌고 알쏭달쏭 합니다. 수위가 엄청나게 높고 선정적인 콘텐츠의 생산 및 유포가 가능하지만, 동시에 이를 '정상적인 콘텐츠'로 인정하지는 않는 이중성이 공존하는 나라가 일본이지요.
일본의 지상파 예능방송들도 보면, 가령 저명한 음악가나 교육자 출신의 사회자가 맡는 방송의 경우에는 설사 내용이 그리 교양적이지 않더라도 '선정적인 발언이나 연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반대로 사회자가 코미디언인 경우에는 콘텐츠의 내용이나 방향성 자체가 상당히 교양 프로그램에 가깝더라도 "선정적인 묘사나 행위"를 용인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 방송에서 저런 말을 하고 저런 행동을 한단 말이야?!" 같은 일이 벌어지는 거죠. 근데 이걸 일본의 한 연예기자 분이 이렇게 설명하시더라구요.
'코미디언은 동네 북이잖아. 그러니까 예능을 하는 사람이지 예술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구. 예술을 하는 사람이 아니니까 그건 곧 떳떳한 게 아니잖아. 상업적으로 돈이 되는 콘텐츠니까 하는 거지 고상한 게 아니야. 그러니 코미디언은 저런 말을 해도 되는거야. 반대로 예술인이, 지식인이 저런 걸 한다? 그건 미풍양속을 해치는 일이고 지위에 걸맞지 않은거지. 그래서 안 하는 거야. 일본은 자네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신분사회거든.'
온라인 방송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돈이 되니까 상품화를 하지만 선정적인 건 떳떳하게 내세울 수 있는 건 아니니까 일정 선을 넘으면 처벌도 심하게 하고, 하지만 동시에 나름의 룰을 지키기만 한다면 그 안에선 허용되는 범위 안에서 뭘 해도 상관은 안 하는.' 그러니 우리처럼 여캠 같은 콘텐츠가 공론화되지 못하는 거라고 봐요. 이미 특수한 영역의 것이니까.
@전업교양인님~
넵 ㅋㅋ 인지도가 낮은 소속 연예인이나 혹은 잘 팔리지 않는 퇴물급을 '아마추어(素人)'로 포장을 해버리고 그걸 또 속아 넘어가는 척을 해주는 소비자들을 보면 웃기긴 하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