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를 부족하게 만드는 '필요병'에 시달리고 있나요?

조명국
조명국 인증된 계정 · 자존감 상담 및 심리학 강의
2023/05/18
뤼튼 이미지 생성


인지심리 치료학의 권위자 라파엘 산탄드루는 그의 책 '마음의 함정'에서 우리에게 신경증을 일으키는 두 가지 요인으로 '끔찍병' '필요병'을 주장했습니다.

끔찍병은 앞서 쓴 글 "끔찍한 평가 기준이 불러오는 낮은 자존감" 에서 다루었고, 우리가 어떤 사건에 대해서 끔찍하다고 평가할 경우 이에 대해 직면을 어렵게 하고, 해결 가능성을 낮추어 결과적으로 우리의 자존감을 떨어트린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오늘은 모든 것을 필요로 바라보는 '필요병'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1. 필요의 의미


인간은 단어에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특정 사건, 생각에 대해서 어떤 단어를 붙이느냐에 따라(어떻게 프레임화 하느냐에 따라) 경중이, 긍정 부정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는 주제와 관련된 단어 '필요'의 뜻을 알아보기로 합니다. 

필요 (必要) : 반드시 요구되는 바가 있음.


반드시 필
요긴할 요

'필요'란 우리가 자주 쓰는 말이긴 하지만, 그 의미는 무거운 단어입니다. 그 의미가 '반드시 요구되는 것'이기 때문이죠. 

물론 평상시에 우리가 말 그대로 '반드시'를 떠올리고 쓰지는 않지만, 본 의미에 우리의 생각이 적지 않은 영향을 받고 있으리라고 봅니다.
반드시 요구되는 것


2. 필요라고 절대적으로 붙일 수 있는 것


여러분은 살아가는데 어떤 것들이 필요하신 가요? 말을 조금 더 강하게 바꿔서, '당신이 생존하는 데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먹을 것, 물, 보금자리..?

여기에 동의하시지 않는 분은 없겠지요? 

이때 먹을 것은 5성급 호텔의 셰프가 만들어주는 음식이어야 하나요? 

물은 프랑스산 에비앙이어야 하고, 보금자리는 타워팰리스 맨 위층이어야 하나요? 

아마도 그렇다고 하실 분은 없으리라 봅니다. 여기에는 최소한의 영양분이 있는 음식과 깨끗한(적어도 배탈은 안 날) 물, 얼어 죽지 않을 온기를 제공하는 집이라고 말한다면 동의하시...
조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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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심리학 전공 / 한국직업방송 '투데이 잡스 3.0' 출연 / 출근하자마자 퇴근하고 싶다, 아까 화냈어야 했는데 출간 / 말을 편하고 즐겁게 하는 법 출간 / 제72차 한국심리학회 연차학술대회 발표 / 자존감 상담, 심리학 강의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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