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귀를 위한 음악 추천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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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rs 인증된 계정 · 여러분의 귀를 위한 매거진, 이어스
2023/07/18


취향에 맞는 곡이 하나쯤은 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열 곡을 소개한다.
당신의 마음에 드는 것이 하나 쯤은 있길 바라며.


1. Caroline Polachek - [Desire, I Want To Turn Into You]
2024.02.14
Columbia Records
좋아하는 뮤지션이 있더라도 그들의 음악이 한 곡도 빠짐없이 마음에 와 닿기란 쉽지 않다. 몇 곡 정도는 손이 덜 가는 곡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캐롤라인 폴라첵의 음악은 데뷔곡부터 새 앨범까지 한 곡도 빠짐없이 애착이 간다. 물론, 기분에 따라 상황에 따라 즐겨듣는 곡은 바뀌지만 말이다. 취향을 넘어서 내가 음악을 만든다면 이런 형태일 것 같다. 감정을 절제하지 않는 음악, 끊임없이 움직이는 음악.
https://youtu.be/hxgcz_6GKX0
캐롤라인 폴라첵의 음악은 절제와는 거리가 멀다. 그래서 더 좋다. 애초부터 기질이 미니멀리즘과는 정반대에 있는 사람이 뭔가를 버리려고 괴로워하는 것보다 오히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할 수 있는 걸 다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어렸을 때부터 지나치게 활동적(하이퍼 액티브)이었다는 그는 사운드 과잉, 감정 과잉의 음악을 한다. 소리를 극대화하고 과장한 하이퍼팝 사운드에 오페라틱한 창법을 더한다. 듣는 입장에선 부담된다기보단 역동적인 역학 에너지를 소리로 체험하는 경험에 가깝다. 뮤직비디오나 앨범 자켓 사진 속의 캐롤라인 폴라첵은 항상 움직이고 있다. 무대 위에서도 음악을 성대뿐만이 아니라 온몸으로 분출하며 그자체가 음악의 형상화가 된다. [Desire, I Want To Turn Into You]에는 우리의 몸을 움직이고 싶게 만드는 “Welcome to My Island”, ‘Bunny Is A Rider”, “Sunset”, “Billions”같은 곡들이 수록됐다. 모든 만물이 평화롭게 움직이고 있는 캐롤라인 폴라첵의 세계에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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