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구 역류..

아이스블루
아이스블루 ·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2023/07/14
어제 불을 끄고 침대에 누우니 비는 억수같이 쏟아지고 있고 집이 어두운게 더욱 아늑하게 느껴졌습니다. 비가 오면 집이 더 아늑하게 느껴지지요. 밖에서 도랑물 흐르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작년 여름에도 장마철에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면 도랑물 흘러가는 소리가 들렸기 때문에 별로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도랑물 흐르는 소리가 거세게 들린다 싶더니 '콸콸콸콸'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이었습니다. 이상하다 싶어서 내다보았더니 집앞의 하수구가 역류하여 물이 솟구쳐오르고 있었습니다.

바가지를 들고 나가 고여있는 물을 퍼내고 주인 아주머니께 전화를 했습니다. 주인 아주머니는 '나가봐야겠네'하시곤 나오시더니 다시 들어가서 빗자루와 삽, 변기솔과 진공컵을 가지고 오셨습니다. 그리고는 하수구 뚜껑을 여시고 변기솔과 진공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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