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따위 필요 없다"던 래퍼, 빌보드 접수하다?

이현파
이현파 인증된 계정 · 유튜브 왓더뮤직, 칼럼니스트
2023/09/23
'Paint The Town Red'로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에 오른 도자 캣 (출처 : 뮤직비디오 캡쳐)

올해는 ‘힙합 탄생 50주년’을 기념하는 해다. 1973년 8월 11일, 디제이 쿨 허크(DJ Kool Herc)가 뉴욕 브롱스에서 하우스 파티 'Back-to-school-jam'을 개최한 이날을 힙합의 원년으로 삼은 것. 이를 기념하기 위해 미국에서는 크고 작은 기념 행사가 펼쳐졌다. 그래미 어워드에서는 힙합 50주년을 기념하는 축하 공연이 열렸고, 지난 8월에는 뉴욕 양키즈 스타디움에서 힙합의 역사를 빛낸 래퍼들이 7만 관객 앞에서 공연을 펼쳤다. 국내에서도 힙합 5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회가 펼쳐졌다.

그러나 힙합을 둘러싼 분위기는 결코 낙관적이지만은 않았다. 특히 빌보드 차트에서의 부진이 이 비관론을 뒷받침했다. 앨범 차트에서도 힙합의 고전은 뚜렷해 보였다. 7월 릴 우지 버트(Lil Uzi Vert)의 정규 앨범 'Pink Tape'이 빌보드 200 차트 1위에 오르기 전까지, 약 반년 동안 힙합은 ‘넘버원 앨범’을 배출하지 못했다.싱글 차트의 사정은 더욱 심했다. 2023년의 절반 이상이 지나가도록,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에 오른 힙합곡이 없었다. 그리고 9월, 마침내 여성 래퍼 도자 캣의 ‘Paint The Town Red'가 그 ...
이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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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생. 대중음악 유튜브 채널 왓더뮤직을 운영합니다. 음악과 페스티벌, 맥주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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