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히사 유메지(竹久夢二), 일본 소녀만화 스타일의 원류

박인하
박인하 인증된 계정 · 만화평론가, 만화연구자
2023/06/11
흔히 다이쇼 로망을 대표하는 화가로 평가받는 다케히사 유메지(竹久 夢二, 1884-1934)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디자이너이고 화가이자 시인이다. 메이지와 다이쇼, 쇼와 시대까지 일본 근현대의 격동의 시기를 살았던 인물이었다. 1905년 와세다 실업학교 재학 중에 신문에 투고한 일러스트레이션이 게재된 이후 신문이나 잡지에 투고를 계속하며 일러스트레이터의 길을 걸었다. 이후 1907년 요미우리신문사에 입사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이런 그의 이력에서 볼 수 있듯 전통적인 미술교육을 받지 않은 작가이며 동시에 그림 뿐만 아니라 그림이나 디자인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전방위적으로 활동한 작가이다. 

다케히사 유메지는 서정적인 여성을 그린 일러스트레이션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일본 일러스트레이션의 역사나 소녀만화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에도 시대의 우키요에(浮世絵)와 근대 매체의 일러스트레이션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 작가라 볼 수 있다. 때문에 그는 '다이쇼 시대의 우키요에 작가(大正の浮世絵師)'라고 불리기도 한다.
박인하
박인하 님이 만드는
차별화된 콘텐츠, 지금 바로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만화(한국만화, 일본만화, 웹툰, 그래픽노블 등)를 좋아합니다. 보고, 연구하고, 글을 씁니다. 2020년부터 서울웹툰아카데미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82
팔로워 259
팔로잉 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