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내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다고 화내던 때가 있었다

최깨비
최깨비 · 빠르게 생각하고 느리게 행동하는 자.
2023/06/26
인생이 내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다고 화내던 때가 있었다.
생각해보니 그때의 나는 '뜻'이 없었다.

나는 그저 인생이 물흐르듯 흘러가게 내버려 뒀다.
가끔 물길의 방향을 돌리겠노라 애써보았지만
그것이 내 뜻이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러니 나는
지금 인생이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화낼게 아니라
내 뜻이 무엇인지 찾아야 할 때이다.

어느날 우연히 작은 물웅덩이에 들어온 물길이
그 물 웅덩이에 갇혀
이 곳이 자신의 전부인양 살았다.

스스로를 이 작은 웅덩이 가두고
편안함에 안주하여
자신의 능력을 잊고 살았다.

심지어 이 작은 웅덩이를 
내 뜻에 쫓아 온 것도 아니면서,

이제는 '뜻'을 세워야겠다.
내 뜻대로 살려면
내 뜻이 있어야지.

그리고 나서 말해야지
'인생이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적어도 내 뜻을 갖고는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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