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을 밟으며!

가랑비
가랑비 · 가랑비에 속옷 젖는 줄 모른다! ♣
2022/11/14

꽃길보다 더 요란하게 낙엽 쌓인 거리 / wondermomwannabe.com


가을을 상징하는 자연현상을 꼽으라면
제일 먼저 단풍과 낙엽이 떠오르지 않을까?
푸르던 잎이 서서히 또 다른 색 옷으로 갈아입으면서 
가을과 겨울이 자리바꿈 하는 그 멋진 풍광 속으로 들어가 
계절여행에 동승하고 싶어 하는 우리까지 덩달아 고운 옷을 차려입고
산으로 들로 떠도는 낭만적인 계절

그런데, 
그 아름다움을 마냥 즐거운 마음으로 바라볼 수가 없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그저 거리에 카펫처럼 펼쳐져 있는 낙엽을 밟으며 즐거워하는 사람들
너무 예쁘고 아름답다면서 사진도 찍고 그 특별한 거리의 풍경을 각인하고자 
연인과 친구와 손에 손을 잡고 종일토록 걸어 다닌다.

차도와 인도, 심지어는 주택가 골목과 아파트 단지 안까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내려 쌓인 낙엽과 함께 가을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요즈음에 
가장 바쁘고 힘든 분들은 그 많은 낙엽을 매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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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랑비!? 이슬비보다는 조금 굵지만 가늘게 내리는 비를 가랑비라고 하는데 이젠 그런 비 구경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우리 어릴 적에는 그렇게 조용하고 가느다란 가랑비가 온종일 내리곤 했었는데 이젠 예전같은 분위기의 비를 만나기가 점점 어려워지니 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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