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풍금
파란풍금 · 마지막 순간까지 ‘나’로 살다 가기!
2023/02/13
20대에 대한 기억이 많진 않지만, 50대에 들어선 지금도 여전히 선명하게 남아있는 건
시를 무척 좋아했고 나름 몇 편의 시를 직접 짓기도 했다는 겁니다. 시=낭만! 그런 공식이 있었던 그런 시절이었죠. ( *˘╰╯˘*)

아마 20대 중반에 만난 첫사랑의 영향도 없지 않아 있었을 테지만, 개인적으로 시를 무척 좋아했습니다. 그 당시에 HTML을 이용해 글자에 색을 입히거나, 아래에서 위로 흐르게 하는 다양한 웹 기법이 있었는데, 홈페이지를 만드는 일을 잠시 했었던 터라 이것 저것 배워서 Daum 메일에서 엄청난 시와 제가 보기엔 멋진 문장들을 첫사랑에게 보냈었죠.

그것도 충분치 않아 손 편지에 그림과 글을 담아 핵융합이 시작돼 엄청난 열과 에너지를 발산하는 마음을 전하고 또 전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나 좀 보고 갈래요?" 하며 빼꼼히 얼굴 내민 수선화 줄기를 만났다.

시를 쓰는데 있어 가장 기본적인 표현법들 중 하나가 바로 사물을 인간화 시키는 의인법인데 그 효과는 언제 봐도 멋집니다. 직관적이면서도 '결코' 쉽지 않죠. 사물을 사람처럼 보는 시선을 갖는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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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a journey to discovering what makes me happy and living as who I am.” 삶이란 결국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순간들을 통해 내가 원하는 삶을 발견하고 타자들이 요구하는 방식이 아닌, 내 자신으로 살다 떠나는 여행이 아닐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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