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서른일곱 가정주부
아이들이 자라고 각자의 자리에서 자기 몫을 할수 있게 되는 나이가 되었다
아이들이 학교에 가면 빈 시간이 길어지고 나는 이 시간에 무얼해야 할지
고민이 된다. 일찍 결혼해서 스펙도 커리어도 없다
결혼해서 내가 가진 자격증이라곤 운전면허증과 바리스타 자격증이 전부
고 내 나름 시도 했던 시간들과 실패의 원인 무엇인지 더 잘 알기 때문인가?
자신감은 점점 떨어지고 배우자에게는 미안함이 크다..
부채감과 미안함이 날로 커져 가지만 그렇다고 내가 이 자리에서
주저 한다면 그건 더 큰 빚으로 다가 올걸 안다 알기 때문에
크게 한번 한숨 쉬고 다시 한번 용기를 내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