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문제는 공급자 금융이야!
그런데 부당한 특혜를 주지 않고 작동하게 하려면, 세제혜택도 필요할 수 있겠지만 그 보다 토지와 금융이 관건이다. 서울시 토지임대부 사회주택(토지는 공공소유, 건물은 사업자 소유)의 운영결과 토지임대료를 매입가의 0.1%, 공사비 대출금리를 1% 이하로 하면 시세 50% 임대료 책정도 가능하겠더라. 현재는 토지임대료는 매입가의 2.2%, 공사비 대출금리도 2%대 이상. (싱가포르(건물은 개인 소유)나 캐나다의 CLT 같은 것들은 아주 상징적인 액수의 토지임대료만 내고도 지상권을 획득하니 작동하는 거지, -예컨대 일시불 10달러에 99년이다! - 이렇게 월세 수준으로 토지임대료를 내지 않는다.)
그러려면 공공도 단기간에 토지조성비를 회수하지 못하고(신규택지 조성가 보다 높은 기존 토지 매입가에 시중 이자율 기준이라면, 손해를 보는 걸 재정으로 막고), 공사비도 지금 주택도시기금의 틀에서의 하한선인 2%대의 대출금리 이하로 빌려줄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내야 한다. 그래서 문제는 공급자 금융. 건물 뿐만 아니라 토지를 공급해야하는 쪽에도 필요한 공급자 금융.
사회주택뿐만 아니라 공공주택도 기존의 ‘(분양을 통한)조기 상환’ 패러다임에서 운영하려니 교차보조니 분양전환이니 하다가 사달이 나는 것 아닌가. 공급자가 조기 엑싯하려니 초기 목돈이 필요하고, 다주택자가 (전세를 매개로) 사주거나, 소비자가 적은 목돈으로 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