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 우울한 게 아니라 우울함을 즐기는 타입 by 한세계

강재연 · 지고지순 하고 싶은데 아직 지고지다

2022/03/19

낮과 밤이 바뀐 상태 모두 자는 밤 내가 할 수 있는 건 유튜브 또는 드라마 보기 고요 속에서 쓸데없는 생각하기 센치한 기분으로 끄적끄적 거리기 육체는 정신을 지배하는 게 맞아 햇볕은 사람을 일으키고 어둠은 사람을 넘어뜨리지 딱히 불행할 것도 없으면서 어둠 속에 깨어있는 시간이 더 많다보니 스스로 우울하다 착각하게 되고 생각이 생각을 낳고 꼬리에 꼬리를 물어 괜히 이 우주에 나 홀로 있는 것 같은 그 누구도 나를 이해하지 못할 것 같은 외톨이를 자처하는 습관이 생긴거야 근데 그게 또 싫지 않은 이유는 다분히 망상을 즐기는 스스로 예술가적이라 칭하는 내 성격과 태도와 잘 맞았기 때문 결국 나는 우울한 게 아니라 우울함을 즐기는 타입인거지 감정이 들쭉날쭉 컨드롤 능력이 떨어질 땐 심해에서 헤엄칠 때도 있지만 찬찬히 조용히 들여다보면 나는 지극히 평범하며 생각보다 많이 웃는다 놀라울만큼 지금도 봐봐 새벽 5시 20분 이불을 개고 미라클 모닝이라도 하면 역사가 바뀔지...

한세계 · 무지개는 떴어요

2022/03/19

답글: 우울한 게 아니라 우울함을 즐기는 타입

생활/사건사고

저는 불면증을 꽤 오랜기간 앓고있는데요 ㅎㅎ.. 저도 사실은 초반에는 우울한걸 즐기던 타입이었어요
사색에 잠기는게 싫지만은 않고 잠을 못자는게 괴롭지만은 않았거든요
그런데 그게 지속되니 점점 괴롭고 건강과 일상생활이 무너지기 시작하면서
즐겁기는 커녕 너무 힘든상태랍니다 ㅠㅠ... 부디 지금처럼 계속 즐길수 있으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