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
2024/09/10
애 아빠와 이혼하면서 이혼조정일에 판사님과 대면할 때, 그 때의 난 판사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양육권과 친권을 내가 가져오면서, 아이가 아빠를 보고 싶어하면 언제든 보여줄 수 있다는 의사를 표현했다. 그 와중에 판사는 나를 보며, 아이는 어른들이 다투는 와중에 그 영향을 받는다고 했다. 그러니깐, 난 언제고 애 아빠를 보여줄 수 있다고 말을 하는 건데, 판사는 오히려 그 말에 반박을 하는게 이해가 안갔다. 잘못은 애아빠가 했는데, 왜 나를 면박주는 기분이지란 생각이 들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건 나에게 간곡히 하는 부탁이였는지도 모르겠다. 아이는 아빠의 행동으로 인해 큰 상처를 받았어도 아이가 아빠를 보고 싶다고 하면, 보여줄 의향이 얼마든지 있었는데... 왜 그걸 이해를 못할까. 나에게...
아이를 너무 사랑하는 부모에게 아이의 입장이 더 안보이는 경우도 있을거 같습니다. 마치 눈 옆에 붙어서 보이지 않는 밥알처럼~
판사가 좀 거시기 하네요.
아이를 너무 사랑하는 부모에게 아이의 입장이 더 안보이는 경우도 있을거 같습니다. 마치 눈 옆에 붙어서 보이지 않는 밥알처럼~
판사가 좀 거시기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