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28
평화로운 오전, 방학이라 늦잠을 자고 일어나 뒹굴 거리는데 전화통에 불이 났습니다. 친척들과 지인들의 전화였습니다. 여동생과 저는 대학생이었고, 언니는 출근을 한 상태였습니다.
텔레비전에서 끊임없는 속보들이 뜨고 가족 모두가 '우린 괜찮다'라는 소식을 전하며 혼란스러웠습니다. 믿을 수 없는 참사에 넋이 나갔던 것 같습니다. 티비를 보던 엄마가 눈물을 흘렸습니다. 학교에선 비상 연락망을 돌려 희생자 파악에 나섰습니다. 다행히 우리 과의 학생과 가까운 친구 중에는 사망자가 없었습니다.
저는 참사가 있기 전날, 지하철을 타고 중앙로 역에 내려 친구를 만나 미용실에서 펌을 하고 영화를 봤습니다. 중앙로역은 대구의 가장 번화가인 동성로와 이어져 있습니다. 동성로는 백화점, 영화관, 맛집이 모여 있으며 젊은이들...
@하늘소풍06
저도 인문학 연구소 님의 글을 읽다 갑자기 그날이 떠올라 쓰게 되었네요. 여전히 진상규명이 되지 않은 부분이 있어 안타깝더라고요. 관심을 가지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읽어주시고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행복한 주말 보내셔요!!^^
@콩사탕나무 자기에게 직접 일어난 비극이 아니면 우리는 너무나 애도의 마음을 금새 잊고 사는 것 같습니다. 사실, 우리 모두는 연결되어 있는데도 말이죠 ㅠ
좋은 글 올려주셔서...잊지 않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최서우
그 일 이후로 지하철 못 타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ㅠㅠ
전 사실 지금도 대구가면 지하철 타기힘들어요.ㅜㅜ
@행복에너지
당시엔 지금처럼 레버 사용법이 크게 적혀있지도 않았고 홍보도 부족했으니 평소 작은 글자를 유심히 보지 않는 사람들은 대부분 몰랐을 겁니다. 그래도 몇몇 객차에서 전직 철도청 공무원이라고 했나? 사용법을 아는 사람이 있어 그나마 희생자가 줄었다고 알고 있어요.
너무 가슴 아픈 일이었지요.
갑자기 그 생각에 다운되는 금요일입니다.ㅜㅜㅜ
당시에도 지하철 문 수동으로 열수있지 않았나요?
아니 왜 다들 시도조차 안하신건지
패닉상태라 그러신건지 문이 고장난건지
지금 생각해도 마음이 아파요 ㅜㅜ
@하늘소풍06
저도 인문학 연구소 님의 글을 읽다 갑자기 그날이 떠올라 쓰게 되었네요. 여전히 진상규명이 되지 않은 부분이 있어 안타깝더라고요. 관심을 가지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읽어주시고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행복한 주말 보내셔요!!^^
@콩사탕나무 자기에게 직접 일어난 비극이 아니면 우리는 너무나 애도의 마음을 금새 잊고 사는 것 같습니다. 사실, 우리 모두는 연결되어 있는데도 말이죠 ㅠ
좋은 글 올려주셔서...잊지 않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최서우
그 일 이후로 지하철 못 타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ㅠㅠ
전 사실 지금도 대구가면 지하철 타기힘들어요.ㅜㅜ
@행복에너지
당시엔 지금처럼 레버 사용법이 크게 적혀있지도 않았고 홍보도 부족했으니 평소 작은 글자를 유심히 보지 않는 사람들은 대부분 몰랐을 겁니다. 그래도 몇몇 객차에서 전직 철도청 공무원이라고 했나? 사용법을 아는 사람이 있어 그나마 희생자가 줄었다고 알고 있어요.
너무 가슴 아픈 일이었지요.
갑자기 그 생각에 다운되는 금요일입니다.ㅜㅜㅜ
당시에도 지하철 문 수동으로 열수있지 않았나요?
아니 왜 다들 시도조차 안하신건지
패닉상태라 그러신건지 문이 고장난건지
지금 생각해도 마음이 아파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