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은 이탕 장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이 글은 유튜브 채널 '수학의 즐거움, Enjoying Math'에 이탕 장에 대해 정리해서 올린 영상의 핵심을 정리한 것입니다. 

그는 2014년에 한국의 국제수학자대학이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연사로 초청되어 발표하였습니다. 그는 2022년에 정수론의 중요한 문제인 란다어식의 가설에 대한 진전을 발표하여 아직 저널 검증을 거치기 전임에도 불구하고 학회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수학 보다는 그의 삶의 여정에 초점을 맞추려고 합니다. 

이탕 장은 상하이 출신으로 어릴 때부터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는 10대 시절 문화대혁명이 일어나고 고등학교를 다니지 못하며 10년 동안 노동자로 일하면서 남는 시간에 독학을 해야 했다고 합니다. 이후 베이징 대학에 진학하여 학사 및 석사 학위를 취득하였으며, 미국의 퍼듀 대학에서 박사 과정으로 진학하여 대수 계약을 공부하였습니다. 그런데 불행히도 박사 학위 취득 이후에 구직을 하던 시점에는 구소련의 붕괴로 인해 많은 우수한 러시아 수학자들이 미국으로 이동하였기 때문에 박사 학위 예정자가 학계에서 자리를 얻는 것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박사 학위 예정자가 수학계에서 직장을 구하는 방식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박사 졸업 논문 작성이 마무리되어 가는 시기에 학위 논문을 심사해 주시는 교수님들과 시니어 수학자들에게 추천서를 부탁합니다. 그래서 대개 여러 통의 추천서를 받아서 이를 토대로 교수직이나 연구원 직에 지원을 합니다. 이때 지도교수의 추천서는 결정적으로 중요한 요소입니다. 지도교수는 제자가 학위 과정 동안에 어떤 연구를 구체적으로 수행했는지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탕 장은 놀랍게도 지도교수에게 추천서를 부탁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가 추천서를 받지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