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에 당선되는 극본쓰기 24. 영웅서사로 1막 분석4(완결)

이기원
이기원 인증된 계정 · 드라마작가, 소설가, 스토리 컨설턴트
2023/12/25
**** 공지 사항****

얼룩소 파산으로 이곳에 더 이상 글을 올리지 않습니다. 모든 글은 제 브런치로 옮겨 놓았습니다. 이제부터는 제 브런치로 와 주시기 바랍니다. 

곧 <미니 시리즈 작법>과 작법 동영상 강의들을 올릴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롭게 하지만, 히어로 개인으로 볼 때는 그 능력으로 평범한 인간의 삶을 살지 못하는 장애요소여야 한다. 그래야 시청자들이 연민으로 히어로에게 감정이입을 하게 된다. 

여기서도 내가 주창한 매력 공식이 작동한다. 치명적인 매력은 동경(초능력)과 연민(평범한 삶을 살지 못함)이 동시에 충족될 때 발생한다. 

히어로는 치명적인 결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슈퍼맨은 치명적인 결점은 초록색 운석인 크립토나이트 앞에서는 맥을 못 쓴다는 점이다. 여기서 도봉순의 치명적인 결점은 괴력을 나쁜 의도를 썼다가는 능력을 잃어버린다는 점이다. 

(그외, 히어로물의 규칙에 관한 얘기는 '이작가가 읽어주는 작법책' <슈퍼 히어로 영화의 스토리텔링>와 <슈퍼 히어로 미국을 말하다> 편을 기다려 주시기 바란다). 

이젠 도봉순의 스핀오프인 <힘쎈 여자 강남순>을 살펴보자. 

전작의 성공에 힘입어 새로운 시리즈로 나온 작품이다. 보통 시즌 2로 갈 때는 시즌 1보다 스케일도 커야 하고, 스토리도 강력해야 한다. 기존 시즌 1의 설정이나 내용의 상당 부분을 가져가기 때문에 반복에서 오는 지루함과 거부감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힘쎈 여자인 강남순과 그의 엄마, 그리고 할머니까지 괴력의 소유자로 다중 주인공 시스템으로 갔다. 그래도 어쨌거나 주인공은 강남순이다. 

강남순은 어린 시절 몽골에서 잃어버린 설정으로 드라마가 시작한다. 그리고 몽골과 서울을 번갈아 가며 주로 강남순 엄마(김정은)의 시점으로 스토리가 전개 된다. 여기에는 그 어떤 영웅서사도 보이지 않는다(솔직히 나는 1부를 보면서 세 번이나 하차를 고민 했어야 했다). 

이야기는 코믹했고, 코믹 연기의 달인인 김정은이 스토리를...
이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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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는 작법 연구. <하얀 거탑>, <제중원> 집필. 드라마를 베이스로 ‘세상의 모든 작법’ 을 쉽고 분명하게 알려 드립니다. ‘공모에 당선되는 극본 쓰기’, ‘원포인트레슨’, ‘작가가 읽어주는 작법책’ 등등이 연재됩니다 이메일 keewon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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