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은 치유인가봐요.
거기서 여주인공이 남주인공에게 결혼식 직전에 바람을 맞았습니다.
상처를 받고 떠난 휴양지에서 주인공이 호텔방안에서 잠만잠만 자더라고요.
그렇게 몇 날 며칠, 낮에도 밤에도 한참을 자고나서야 조금씩 움직였습니다.
그 장면을 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물이 상처를 입고 사람 손길을 피해 숨듯이 사람도 감당하기 벅찬 상처를 받게 되면 피할 곳을 찾는게 아닐까 그게 나의 꿈속이지 않나...하고요.
그렇게 무의식으로 빠져들어 나를 숨기고, 나를 치유하고, 어쩌면 그 무의식 속에서 "괜찮다 괜찮다 다 괜찮다"
라는 다독임을 받고 난 후에야 다시 기운을 차릴 수 있는 게 아닐까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모두 꿈속에서 힘들고 지치는 일들을 치유받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