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06
요즘 뮤직비디오는 '해석' 을 해야만 그 맥락을 읽어내려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 세대는 가끔 과거 아무런 의미도 없던 뮤직비디오가 땡기곤 합니다.
B1A4 '잘자요 굿나잇'
이 뮤직비디오는 대충 제 나이대 분들은 다 아실 것 같기도 합니다. https://youtu.be/j_ZnxKSPJH8
가사를 봐도 뮤직비디오를 봐도 무슨 내용인지 알 수 있습니다.
<그대는 자라! 나는 바람피러 가겠다!>
이게 끝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중에게 공개된 해당 뮤비는 다시 봐야 기억해낼 수 있는 복잡한 내용이 아니기에 아직도 기억을 할 수 있습니다.
<그대는 자라! 나는 바람피러 가겠다!>
이게 끝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중에게 공개된 해당 뮤비는 다시 봐야 기억해낼 수 있는 복잡한 내용이 아니기에 아직도 기억을 할 수 있습니다.
누가 영화 수업을 가르쳤나
우리는 예술과 문학을 사랑하나요? 저는 사랑하는 대중이 많다고 생각하지만 여전히 영화를 보면서 어느 부분이 주인공의 감정선을 일렁이게 만드는지, 뭐가 '떡밥' 이었는지 모르기에 지금처럼 수많은 유튜버들이...
사회적 현상과 변화를 알기 쉽게 다룹니다. 언론의 순기능으로 산출된 유익한 글을 기고하며, 질문합니다.
싫어하는게 아니라 대중을 이해시키기 위해 노력 정도는 해야한다는 소리이니 너무 와해하여 받아들이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영상물의 표현이 다채로운 것은 당연한 것이고 그 표현을 관람하는 이들에게 표현하고 싶다면 적어도 '범위' 는 정해두고 제작해야 됩니다. 섣부르게 이것저것 투영시키려다 잡다한 것을 만들면 판단의 오류가 생기는 것이죠.
하나의 예시로 제가 작성한 글에 대해 의견으로 다신 글은 '싫어한다면 그냥 가셔라', '잘못됐다 라고 말하는 것이 옳은 태도인지 모르겠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역설적으로 보면 '내 의견이랑 다르다' 라는 생각이 있으신 건데 스스로도 지나가실 수도 있었던 일이지 않나요?
이처럼 사람 간 의견을 주고받는 행위, 영상매체를 보고 해석하는 행위는 전부 각양각색이며, 정해진 룰은 없습니다. 다만 '어떤' 의미를 내포하고 싶었느냐가 요건이 되는데, 이번 뮤직비디오는 많은 사람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켰으니 글을 적은 것입니다. 그리고 오해를 부르는 작품이 칸 영화제에 수상된 적이 몇 번이나 있어나 생각해보게 됩니다.
저는 정반대의 인상인 데..뮤직비디오가 해석을 요구한다고 해서 그걸 싫어하신다면 그냥 가시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뮤직비디오가 반드시 모든 대중을 이해시키기 위해 직관적이어야 한다..그걸 누가 정해야 될까요? 해석이 시대에 정말로 역행한다면 칸 영화제는 뭐하러 존재할까요
어떤 영상물이든 표현법은 다양할 수 있는 데 오히려 그 표현법자체가 잘못됐다라고 하는 게 옳은 태도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공감합니다. 진성 팬들과 라이트한 팬 계층으로 분류되는 것이 보일 때가 많아요. 이를테면 트위터에 '이러이러해서 이번 연출이 싫다' 라고 표현된 트윗이 돌았다면, 진성 팬들은 이 '트윗' 을 아주 공개적이고 적나라하게 망신하고 비난합니다.
'왜 이걸 몰라? 모르면 입이라도 닫고 지내던지!'
이게 흔한 팬덤 문화처럼 소비됩니다. 기업이나 아이돌이 잘못한 것은 없다고 봅니다. 단순히 더 많은 애정과 소비를 지켜온 일부 얼룩진 이들의 문제라 생각하지만, 이들의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더욱 눈여겨지는 문제 같아요
(과거부터 진행되어온 고질적인 팬덤 문화의 문제 같기도 합니다)
허들 높아진 대중문화는 대중 문화를 퇴색하게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돌의 창작문화가 점점 해석하기 여럽고 대중적이지 못한 클리셰를 만들며 연출가로서의 위력을 대중에게 행사할 것이라면 그들은 그들만의 사적인 세계에 빠져 살기를 그만둬야 할 때인 것 같기도 합니다.
결국 라이트한 팬층이나 진중있는 팬층은 똑같은 '대중' 이니까요. 어떤 분은 이러한 아이돌 문화를 두고 '아이돌이나 디렉터=콘텐츠 판매자' 라고 부르면 아니된다고 말하지만, 결국 진성 팬 1명이 수백에서 수천만원의 소비를 하는 상황을 모른체 하지 못합니다.
더 나은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애쓸 것이고, 진성들만 눈치 챌 수 있는 (어쩌면 만족감을 느끼게 만들어주는) 미쟝센을 부여하는 연출은 다소 편협적인 연출같기도 합니다.
과거 제 친구도 '워너원' 이라는 보이그룹에게 백만원어치 앨범을 사다가 원하는 포카만 얻고 필요없어진 앨범을 저희에게 나눠주던 때가 생각납니다. 그 친구도 어찌보면 권력있는 팬이기도 했네요 ㅎㅎ
엔테테인먼트 기업들이 이제 점점 더 자신들이 짜놓은 아이돌의 세계관에 풍덩 빠져드는 충성도 높은 팬덤만을 의식하며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것 같더군요. 라이트한 대중 팬들은 공짜 영상에 텔레비전 음악방송, 스트리밍 정도 소비하는 수준이지만 진성 팬덤은 '자기 가수'를 위해서면 정말 무섭도록 지출합니다. 발매 첫날 앨범판매 스코어도 올려주고, 콘서트 티켓 팬미팅 티켓 '3초컷' 기록도 만들어주는 소비자는 진성 팬덤밖에 없으니까요. 그러니 모든 세게관과 일거수일투족 다 알고 있는 진성 팬들만 이해할 수 있게 더 까다롭고 정교하게 콘텐츠를 만들어야 팬덤 진입 허들이 높아지고, 그렇게 어렵게 장벽을 넘어 진입한 열성팬들만 큰손이 되죠. 요즘 아이돌계는 라이트팬 100명보다 진성 팬 1명이 더 돈이 되는 비즈니스 월드인 것 같습니다. 첫 앨범을 통해 대중적 인지도 충분히 쌓아놓은 뉴진스 경우는 이제 본격적인 팬덤 만들기에 들어갔다고 봐야죠. '디토'나 'OMG' 둘 다 팬덤을 향해 바치는 노래던데요.
엔테테인먼트 기업들이 이제 점점 더 자신들이 짜놓은 아이돌의 세계관에 풍덩 빠져드는 충성도 높은 팬덤만을 의식하며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것 같더군요. 라이트한 대중 팬들은 공짜 영상에 텔레비전 음악방송, 스트리밍 정도 소비하는 수준이지만 진성 팬덤은 '자기 가수'를 위해서면 정말 무섭도록 지출합니다. 발매 첫날 앨범판매 스코어도 올려주고, 콘서트 티켓 팬미팅 티켓 '3초컷' 기록도 만들어주는 소비자는 진성 팬덤밖에 없으니까요. 그러니 모든 세게관과 일거수일투족 다 알고 있는 진성 팬들만 이해할 수 있게 더 까다롭고 정교하게 콘텐츠를 만들어야 팬덤 진입 허들이 높아지고, 그렇게 어렵게 장벽을 넘어 진입한 열성팬들만 큰손이 되죠. 요즘 아이돌계는 라이트팬 100명보다 진성 팬 1명이 더 돈이 되는 비즈니스 월드인 것 같습니다. 첫 앨범을 통해 대중적 인지도 충분히 쌓아놓은 뉴진스 경우는 이제 본격적인 팬덤 만들기에 들어갔다고 봐야죠. '디토'나 'OMG' 둘 다 팬덤을 향해 바치는 노래던데요.
공감합니다. 진성 팬들과 라이트한 팬 계층으로 분류되는 것이 보일 때가 많아요. 이를테면 트위터에 '이러이러해서 이번 연출이 싫다' 라고 표현된 트윗이 돌았다면, 진성 팬들은 이 '트윗' 을 아주 공개적이고 적나라하게 망신하고 비난합니다.
'왜 이걸 몰라? 모르면 입이라도 닫고 지내던지!'
이게 흔한 팬덤 문화처럼 소비됩니다. 기업이나 아이돌이 잘못한 것은 없다고 봅니다. 단순히 더 많은 애정과 소비를 지켜온 일부 얼룩진 이들의 문제라 생각하지만, 이들의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더욱 눈여겨지는 문제 같아요
(과거부터 진행되어온 고질적인 팬덤 문화의 문제 같기도 합니다)
허들 높아진 대중문화는 대중 문화를 퇴색하게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돌의 창작문화가 점점 해석하기 여럽고 대중적이지 못한 클리셰를 만들며 연출가로서의 위력을 대중에게 행사할 것이라면 그들은 그들만의 사적인 세계에 빠져 살기를 그만둬야 할 때인 것 같기도 합니다.
결국 라이트한 팬층이나 진중있는 팬층은 똑같은 '대중' 이니까요. 어떤 분은 이러한 아이돌 문화를 두고 '아이돌이나 디렉터=콘텐츠 판매자' 라고 부르면 아니된다고 말하지만, 결국 진성 팬 1명이 수백에서 수천만원의 소비를 하는 상황을 모른체 하지 못합니다.
더 나은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애쓸 것이고, 진성들만 눈치 챌 수 있는 (어쩌면 만족감을 느끼게 만들어주는) 미쟝센을 부여하는 연출은 다소 편협적인 연출같기도 합니다.
과거 제 친구도 '워너원' 이라는 보이그룹에게 백만원어치 앨범을 사다가 원하는 포카만 얻고 필요없어진 앨범을 저희에게 나눠주던 때가 생각납니다. 그 친구도 어찌보면 권력있는 팬이기도 했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