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의가 계속되니 권리인줄 아는 영화 유튜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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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9
출처 : Youtube 민호타우르스
크리스마스의 악몽. 재벌집 막내아들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의 일이다. 영화와 드라마 등 대중적인 영상매체를 다루는 리뷰 유튜버 '민호타우르스'는 자신이 리뷰한 재벌집 막내아들 영상이 차단됐다는 소식을 알렸다. 차단된 영상은 16화로 당연하게도 비판, 혹평 일색의 리뷰였다.

이 유튜버는 1화부터 16화까지 모든 회차를 일괄적으로 리뷰해왔다. 그러나 차단당한 건 비판으로 가득찼던 16화 하나뿐이었다. 유튜버는 물론 구독자들과 팬들까지 비판하는 리뷰만 쏙 삭제한 JTBC 측을 비난하기 시작했다.
애시당초 JTBC는 자신들의 영상을 마음대로 가져다 쓰라고 허락한 적 없다

이렇게만 보면 JTBC는 드라마를 망친 주제에 영상을 리뷰할 자유로운 권리까지 차단하는 사악한 집단처럼 보인다. 하지만 잘못한 주체는 JTBC가 아니라 유튜버다. 애시당초 JTBC는 자신들의 영상을 마음대로 가져다 쓰라고 허락한 적 없다. 유튜버는 그 어떤 저작권 허락도, 비용지불도 없이 불법적으로 영상을 가져다 쓴 범죄자다.

범죄자라고 하니 너무 가혹하게 말하는 건 아닌가 싶다. 하지만 사실이다. 지난해 11월 일본 도쿄지방재판소는 스포일러를 포함한 영화 리뷰를 무단으로 제작하고 공개한 혐의로 20대 유튜버에게 피해보상금 5억엔을 지급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13개 영화사가 원고로 참여했고, 유튜브에 배포된 영화 가격을 콘텐츠 1회 시청당 200엔으로 간주해 내린 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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