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2/10/03
슬로 리빙이라 하시니 저의 시어머님이 생각납니다
말투 뿐만아니라 모든 행동이 너무 느리셔서 성질 급한 저는 곁에서 지켜보는게 너무 답답했었지요
특히 식사는 너무 천천히 하셔서 밥을 다 먹고도 식탁에 앉아 한참 기다려야만 했구요
저도 밥은 천천히 먹는 편인데 어머님은 훨씬 더 길게 드셨지요
세상엔 급한 거라고는 없으셨고 서두르시는 것도 뵌 적이 없네요
자연히 시댁에 가면 저도 차분해지고 천천히 조용조용 행동하게 되더군요
96세 돌아가실 때까지 병원 한 번 가신 적이 없을 정도로 건강하셔서 자식들 걱정 시키신 적도 없으셨고 100세 채우실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일찍 돌아가셨습니다

건강을 위해서는 몸도 마음도 슬로 리빙이 중요하고 필요하다는 님의 글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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