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커
2022/05/09
비가 오면 생각나는 그 사람
언제나 말이 없던 그 사람

사랑의 괴로움을 몰래 감추고
떠난 사람 못잊어서 울던 그 사람

그 어느 날 차안에서 내게 물었지
세상에서 제일 슬픈 게 뭐냐고
사랑보다 더 슬픈건 정이라며
고개를 떨구던 그 때 그 사람

외로운 병실에서 기타를 쳐주고
위로하며 다정했던 사랑한 사람

안녕이란 단 한마디 말도 없이
지금은 어디에서 행복할까
어쩌다 한번쯤은 생각해줄까
지금도 보고 싶은 그 때 그 사람

비가 오는데 비를 일부러 맞고 싶어 젖어도 되는 옷을갈아입고 다시나가 비를 맞는 건
누군가를 떠올렸기 때문?

아님 말고요. 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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