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영화 ‘영웅’을 보고
2023/01/03
안중근 의사 이야기
연말에 가족과 함께 개봉관에서 ‘영웅’을 보았습니다. 뮤지컬 영화입니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비장한 노래(만두송은 예외)와 스펙타클한 장면 그리고
드라마틱한 스토리 전개가 압권이었습니다. 또 컴퓨터 그래픽과 연기자들의 실감나는 표정 연기 특히 안중근 역의 뮤지컬 배우 정성화의 연기가 백미였습니다. 이토오 히로부미와 설희(김고은 분)를 싣고 하얼빈으로 달리는 기차 씬에서 그녀가 망국의 한을 풀어내는 절창과 철교를 지날 때 차고 급한 강이 흐르는 강물로 뛰어내리는 장면이 선명하게 기억에 남습니다. ‘닥터 지바고’에서 지바고가 볼세비키 혁명으로 지식인 계급으로 분류되어 가족과 낙향하는 러시아의 황량한 겨울열차 씬이 연상되었습니다.
영웅의 탄생
이 영화를 보면서 저는 몇 가지의 관점에서 보았습니다.
첫 번째 위인의 탄생입니다. 질문이 하나 생겼습니다.
그 당시 2천만 명의 대한민국 사람이 있었는데 그중에 독립운동을 한 사람들은 몇 분이나 될까?
또 그 중에 자신의 재산은 물론 목숨까지 조국의 제단에 바친 인물은 어느정도 일까?
독립유공자와 친일파중 어느 쪽이 더 많았을까하는 것입니다. 제가 검색으로 조사해보니 독립운동가가가 약 300백만이고 이 중 서훈받은 분들이 1만5천명입니다. 반면 친일파는 708명으로 확인했습니다.한국인의 저력이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이들은 여러 가지 방식으로 독립운동을 실천했습니다. 함경도에서 독립군 대장으로 의병활동을 하던 안중근은 두 번의 작전에서 승전합니다. 체포한 일본군을 사살하려는 동료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포로에 대한 국제규정을 위반해서는 안된다며 풀어줍니다. 영화에서는 이 자들은 안중근을 끝까지 따라다니며 괴롭힙니다. 안중근은 어떻게 그런 마음을 갖게 되었을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토오를 암살하는 어쩌면 이중적일 수 일수도 있는 행동을 했을까요?
안중근이 이토오 살해 후 감옥의 일본인 교도관에게 “나는 일본인을 미워하지 않는다. 일본을 싫어하지도 않는다.”는 말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여순 감옥에서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