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 냥이들이 태어났어요~ by 미국주식농사꾼

오도도 · 천천히 잘 살아가는 방법을 실천합니다

2022/08/10

며칠 전 부터 아파트 주차장에 낯선 고양이가 냐옹 냐~옹 울길래 그런가보다 하고 있었어요 울음 소리가 꼭 누가 나와보란 듯 해서 울음 소리가 들릴때마다 내다봤더니 쳐다만 보고 쓱~가더니 그때도 그런가보다 했어요 어젠 제법 오래 울고 앉았길래 나가는 길에 찾아봤더니 지금은 쓰지 않아 비어있는 경비실 화단에 새끼를 다섯이나 낳고 돌보고 있었네요 배가 특별히 불렀거나 하지 않았어서 그냥 동네 고양이 인가보다~하고 말았는데 고양이도 초산엔 별 표시가 나지 않는 것인지 그냥 추측만 해봅니다~ 이번주는 큰 비도 예고가 되어있어서 급히 집에 모아두었던 스티로폼 상자와 무릎담요 밥그릇 물그릇을 챙겨 내려가니 기특하게도 스티로폼 상자에 새끼들을 물어나르네요 비가 제법 와도 젖지 않는 곳에 피신을 시켜두고 청소 아주머니께도 양해를 구한다음 말린 북어를 푹푹 끓여 잘게 썰어줬더니 투정도 않고 낯가림도 없이 잘 먹네요 포실포실한 새끼들을 만져보고 싶지만 사람냄새가 섞이면 어미가 싫어할까봐 저 하고...

미국주식농사꾼 · 글쓰는 것을 좋아하는 미용인

2022/08/10

답글: 냥이들이 태어났어요~

생활/사건사고+4

사람냄새가 섞이면 어미가 싫어할까봐

정말 잘하셨습니다.
사람냄새가 섞이면 싫어하는것이 아니라. 위험을 느껴 어미고양이가 양육을 포기하고 떠나는경우도 있어요.
정말 잘 참으셨어요.
요즘은 환경이 길양이들디 살아남기에 참....어려운시기라서..
저희집 아파트단지에도 길양이들이 있는데..
(요즘은 출산 시기인가보죠?) 새끼고양이들이 제법있어요.

근데 그걸또 동네 어르신들은 쫗아다니면서 내쫗는답니다....
그냥 나두면 알아서 자기구역으로 가는데...
다만 주택쪽으로 사시는 분들은 길양이가 조금 골치덩어리라죠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