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사탕나무
콩사탕나무 · 나답게 살고 싶은 사람
2022/11/24
부부의 인연
출근 준비를 하는 남편이 분주하다. 나도 아이들 등교 시간에 맞춰 옷을 챙기고 아침밥을 준비했다. 비교적 출퇴근이 자유로운 회사에 다니는 남편은 일찍 출근을 할 때는 알아서 밥을 먹고 가고, 종종 온 가족이 함께 먹기도 한다.  경기도에서 서울까지 출퇴근을 하기에 열차 시간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면 난감하다. 어제는 남편이 늑장을 부려 아이들과 함께 차를 타고 나가 역에 남편을 내려주고, 아이들은 학교에 데려다주었다. 평소에는 자전거를 타고 역에 간다. 오늘은 여유롭게 준비를 하고 다 같이 아침밥을 먹었다. 딸은 새 마스크 색깔을 고르며 여유를 부리고 있었고 아들은 까치집을 한 머리를 빗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남편이 현관에 서서 큰 소리로 외친다.  “야! 너희들 그렇게 늑장 피울 거야? 빨리 나와”  평소 8시 30분에 집에서 나갔다면 그땐 아직 10분이나 남아있는 시간이었다.  “뭐야? 오빠도 같이 나가는 거야? 난 혼자 따로 가는 줄 알았지.” 내 말은 들은 체 만 ...
동보라미
동보라미 · 더 맑고 단단하고 다정하고 지혜롭게
2022/11/24
그 사람이 알고 싶다
젠더/청년/교육 생활/사건사고+5
콩사탕나무, 그녀가 알고 싶다. 나와 동갑인 그녀는 사남매의 둘째 딸이다. 나는 그녀가 딸딸딸아들이 있는 집의 둘째 딸이라는 것에 깜짝 놀랐다. 나랑 나이도 같고 형제 순서와 둘째라는 것도 같다고? 게다가 생인손, 추위를 잘 타는 것까지.

공통점이 있다는 이유로 마냥 친근하게 느껴졌고, 그녀와 주고받은 댓글이 늘어갈수록 참 따뜻한 사람이라 여겨졌다. 모든 사람들에게 예의바르고 상냥하게 대하고 말도 참 어여쁘게 한다. 두 아이의 엄마로서 아이들을 잘 챙기고, 집에는 그녀의 살뜰한 손길이 닿은 예쁜 꽃이 담긴 화병이 있다.

그녀는 콩사탕나무라는 달달한 닉네임의 소유자답게 귀여운 구석도 많고, 작명 센스도 남다르다. 이곳에서 그녀는 공감 요정이자 댓글 요정이다. 그리고 신변잡기팀의 팀장님답게 그녀의 수필력은 ...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가입하고 이어읽기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동보라미
동보라미
더 맑고 단단하고 다정하고 지혜롭게
빛을 운반하는 사람. *보람 : 1. 약간 드러나 보이는 표적. 2. 다른 물건과 구별하거나 잊지 않기 위하여 표를 해 둠. 또는 그런 표적. 3. 어떤 일을 한 뒤에 얻어지는 좋은 결과나 만족감. 또는 자랑스러움이나 자부심을 갖게 해 주는 일의 가치.
글 852
팔로워 465
팔로잉 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