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오늘 글 쓸 수 있을까] 7. 20분이 생겼을 때, '키워드 끄적이기'

홍수정 영화평론가
홍수정 영화평론가 인증된 계정 · 내 맘대로 쓸거야. 영화글.
2024/04/02
#시간관리법

하루 종일 일정으로 바쁜 우리는 글을 쓰기 위한 시간을 통으로 빼기 어렵다. 그럼에도 20~30분씩 자투리 시간은 남는지라 이 시간을 모아 글을 쓴다면 벌써 몇 편들은 썼겠다는 상상을 하게 된다. 그럴 때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는 스킬이 '키워드 끄적이기'다.

물론 앞서 설명한 단계들도 자투리 시간에 충분히 할 수 있다. 아이디어 구상하기, 목차 짜기 등. 하지만 순서를 굳이 따지자면 '키워드 끄적이기'는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목차까지 대강 짜놓은 다음에 하면 좋을 작업이다. 어느 부분에 어떤 키워드를 넣을지 볼 수 있으므로. 하지만 아직 글의 뼈대(목차)를 만들지 않았다고 해도 충분히 할 수 있다. 이 작업을 언제 하면 좋은지에 관한 규칙은 없다.  

내가 굳이 '끄적이기'라는 표현을 쓴 이유는 이 행동의 가벼움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잠시 멍한 20분 사이에 굳이 힘을 들여 대단한 작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이조차 하지 않을 확률이 높다. 대신 머리에 떠오르는 것들을 편안하게 풀어놓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훨씬 자주, 즐겁게 하게 된다.

뭘 해야 할지 모를 짧은 시간에는 잠시 내가 요즘 쓰고 있는 글에 대해 생각해 본다. 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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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한 영화잡지사에서 영화평론가로 등단. 영화, 시리즈, 유튜브. 문화 전반에 대한 글을 씁니다. INF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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