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호
김민호 · 청년 공간에 관심이 많은 활동가.
2023/03/09
중학교에 입학하고 얼마지 않아 친구와 장난을 치다가 우연히 다른 학생의 책상을 건드렸습니다. 
앉아 있던 그는 불같이 화를 내며 제 뺨을 후려갈겼습니다. 
저는 울었고 중학교 다니는 3년 내내 '빵셔틀'이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주먹질 좀 하는 녀석이 어떻게 기선을 제압할까 치열하게 눈치를 보는 와중에 제가 좋은 빌미를 제공했던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하여튼, 저는 그 후로 중학교 생활이 정말 힘들었습니다. 제 뒤에 앉았던 녀석은 수시로 제 등에 침을 뱉었고 다른 학생들도 저에게 빵 심부름을 시키곤 했죠. 그나마 다행이라면 당시엔 돈은 주고 빵을 사오라고 했다는 점 일까요? 하하

학교에 가기 싫다고 울고불고 떼를 써 이틀 정도 출석을 하지 않았던 기억도 있습니다. 저는 무서워서 그리고 부끄러워서 또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 몰라 집에 아무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부모님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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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공간으로 기능하는 청년공간을 만들고 싶어 노력하고 있습니다. <좋은 퍼실리테이터가 되고 싶은 사람을 위해 이정표가 되고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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