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에서 보는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이난희.여성사회연구
이난희.여성사회연구 · 작가, 번역가,연구자
2023/12/16
네덜란드의 풍차 마을인 잔센스칸스 마을을 둘러보았다...
고흐의 그림들 옆으로 한켠에는 다양한 형태와 색깔, 크기의 나막신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나막신 역시 풍차처럼 다른 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네덜란드만의 특색 있는 물건이다. 누구나 신는 신발이고, 조금만 신어도 금방 흙이 묻고 낡아지는 신발인데 무엇이 그리 대단하고 특별하다고 이 나막신은 이렇게 한 나라를 대표하고 상징하는 물건이 되었을까 싶었다. 잘 알려진 것처럼 네덜란드는 땅이 바다보다 낮으므로 질척한 곳이 많아서 나무로 깎아 만든 나막신을 신게 되었다고 한다. 주어진 자연의 악조건에서 탄생하였지만, 흔하고 더러울 수 있는 신발을 이렇게 여러 색깔과 크기로 변형시켜 만드니, 그것은 신발이 아닌 아름다운 예술작품으로 다시 태어난 것 같았다. 주황색, 노란색의 나막신, 꽃무늬나 도형 무늬가 그려진 나막신, 손가락 길이만한 귀여운 나막신부터 실제 성인 발 크기의 나막신 등. 다채로운 나막신을 보는 즐거움도 컸다. 그 중에서도 작고 무수한 은빛으로 보석처럼 빛나는 커다란 나막신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세계적인 화가이자 이른바 후기 인상파로서 독특한 화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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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 커피 한잔, 여성신학 한스푼,”“방구석 여행가들의 일상 이야기가 궁금하니?(공저)” 등의 책을 썼습니다. “기독교는 식사에서 시작되었다(공역),” “뚱뚱한 예수(공역)” 등을 번역했습니다. 영자신문 ‘코리아 타임즈’에 비정기로 글을 기고합니다. 여성신학 박사로 강의를 했고, 여성, 사회, 문화에 대한 다양한 한글 및 영어 에세이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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