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일기 - 끝!

큐피토
큐피토 · 나의 녹색일기. 건강하고 행복한 삶.
2024/05/25
지난 2월 난임센터에 다시 방문했다. 남편 건강을 생각하면 조금 이른 방문이었지만 채취 과정에만 7개월이 걸릴 정도로 순탄치 못했던 터라 이식 후 성공도 오래 걸릴 거라 예상해서 일찍 시작하게 되었다.
그러나 채취는 준비 기간도 난소와 자궁의 상태를 체크하는 것도 오래 걸렸던 것에 비해 인공주기 이식은 가자마자 주사를 받아와 그 날부터 주사를 맞으면 되는 일이었다.

그리고 보름쯤 뒤에 얼떨떨하게 이식을 받았다.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정말 기대를 하지 않았다.
주사를 맞고 질정을 넣는 일은 이미 능숙했기에 그리 어렵지 않았다. 주사 고수가 되어서 이제 아프지 않게 맞는 법도 터득해서 스스로 맞는게 편해졌다.

만 36세의 나이이기에 배아 2개 이식이 가능하였지만 교수님은 35-36세 사이의 경우 상급 배아 2개를 이식하면 쌍둥이 임신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첫 이식에는 1개만 하도록 권유하셨다.
수정된 배아가 2개 뿐이었기 때문에 1개만 하는 것에 찬성했다. 쌍둥이로 한번에 끝내고픈 욕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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