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암표를 막을 수 있을까?
2024/01/24
지난해 팝스타 브루노 마스가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7>를 통해 내한 공연을 펼쳤다. 무려 9년만의 내한 공연이었고, 이틀 간 10만 여명의 관객을 모았다. 현점 최고의 남자 솔로 가수로 우뚝 선 그를 다시 만나고 싶었지만, 안타깝게도 그중에 내 자리는 없었다!
무서운 속도로 티켓이 팔려나가는 가운데, 그 중 상당수의 티켓은 번개장터, 중고나라 등 중고 거래 플랫폼을 통해 ‘리셀’되기 시작했다. 그 중에는 무려 수백만원의 웃돈이 붙은 티켓도 있었다. “브루노 마스 노래 한곡도 모르는 사람들이 티켓 쓸어가고 있는거야?”라는 씁쓸한 농담마저 했다. 터무니없는 웃돈을 붙여 암표를 파는 사람에게 "팬들이 공연을 즐길 기회를 박탈하지 말라"고 댓글을 달았더니 이런 댓글이 돌아왔다.
"놓친 손을 탓하세용 ^^"
약 2년간의 팬데믹 이후, 장르와 규모를 가리지 않고 공연에 대한 수요가 폭증했다. 모든 것이 재테크의 영역에 편입되는 시대답게, 이 수요를 이용한 '리셀러'들 역시 많이 늘어났다.
티켓값이 있어도, 가고 싶은 공연에 가지 못하는...
티켓값이 있어도, 가고 싶은 공연에 가지 못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