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주
문영주 · 물레방아가돌던그렇지않던강물은흐른다
2021/11/29
저는 아이에게 바람을 없애려고 노력합니다.
가끔 가볍게 아이에게 얘기합니다.

"엄마는 네가 어떤 일을 해도 사랑스럽단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엄마는 네 편이 될테니까
엄마의 잘못된 기대 때문에 네 일에 문제가 되게 하지는 말아라"

"딸아!  혹시, 네가 여자를 사랑하는 일이 생긴다면
엄마가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줄 수 있겠니?
나는 너를 사랑하지만 새로운 일을 하는 너를 감당할 시간이 필요하단다.
네게도 처음인 세상이지만 너를 감당하는 엄마도 처음인 세상이란다."

"아이야. 너는 언제까지 내 아이겠지만
엄마에게 시간을 좀 주겠니? 네가 어른이 되는 과정을 조금은 떨어져서
응원할 수 있는 시간을?"

이런 얘기를 가볍게 얘기합니다.

물론 내 딸들이 어떤 어른으로 성장할지 저는 알 수 없습니다.
그저 내 배를 빌어 태어난 손님처럼...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