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2024/01/18
아침
자고 일어나면
떨어져 죽어있는
가는 머리카락들
우수수 허연 각질들
그 옆에 부스스 뒤척인
생각의 조각들
깨끗이 털어내고
말끔히 정돈하고
창문을 연다.
까치 울음소리
차가운 공기
방으로 밀려온다
텁텁한 세상 냄새 맡으며
애쓰고 힘써
왜 사냐고 어떻게 사냐고
묻지 않아도
즐거운 매일 아침.
초록 잎새들과 함께
나는 소풍같은
하루를 산다.
아침에 눈을 뜨면 무거움이 몰려 오던 때도 있었다. 간밤에 꿈이라도 어지럽게 꾸었다면 더 그랬다. 진지하고 성실하게 사는 삶이었지만, 그 진지함이 무거움과 한없는 어려움으로만 살아졌던 때였다. 그 무거움과 어려움의 끝은 죽음이었다. 깊이를 알 수 없이 계속 가라앉는 무거운 수렁의 끝에는 모든 것이 끝나버리는 죽음이 있었다.
바닥을 확인하고 나는 마음을 바꾸기로 했다. 아니, 바꾸어야...
자고 일어나면
떨어져 죽어있는
가는 머리카락들
우수수 허연 각질들
그 옆에 부스스 뒤척인
생각의 조각들
깨끗이 털어내고
말끔히 정돈하고
창문을 연다.
까치 울음소리
차가운 공기
방으로 밀려온다
텁텁한 세상 냄새 맡으며
애쓰고 힘써
왜 사냐고 어떻게 사냐고
묻지 않아도
즐거운 매일 아침.
초록 잎새들과 함께
나는 소풍같은
하루를 산다.
아침에 눈을 뜨면 무거움이 몰려 오던 때도 있었다. 간밤에 꿈이라도 어지럽게 꾸었다면 더 그랬다. 진지하고 성실하게 사는 삶이었지만, 그 진지함이 무거움과 한없는 어려움으로만 살아졌던 때였다. 그 무거움과 어려움의 끝은 죽음이었다. 깊이를 알 수 없이 계속 가라앉는 무거운 수렁의 끝에는 모든 것이 끝나버리는 죽음이 있었다.
바닥을 확인하고 나는 마음을 바꾸기로 했다. 아니, 바꾸어야...
“믹스 커피 한잔, 여성신학 한스푼,”“방구석 여행가들의 일상 이야기가 궁금하니?(공저)” 등의 책을 썼습니다. “기독교는 식사에서 시작되었다(공역),” “뚱뚱한 예수(공역)” 등을 번역했습니다. 영자신문 ‘코리아 타임즈’에 비정기로 글을 기고합니다. 여성신학 박사로 강의를 했고, 여성, 사회, 문화에 대한 다양한 한글 및 영어 에세이를 씁니다.
그러시군요..할 수 있어요^^
소풍같은 삶을 살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