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룽지사랑

새벽 안택상
새벽 안택상 · 청록파의 뒤를 잇는다-서정시인 안택상
2024/10/01
누룽지사랑
[암 투병하는 누님 위한 시(詩)]


                                                             새벽 안택상


누룽지 곱게 태워주신 임 
가마솥 지핀 사랑 
노오란 연꽃으로 피어 
새하얀 소반 위 자리하고
   
연초록 정성 가득
깊은 산 옹달샘 
팔팔 끓여 내놓으니 
천상 호화걸식 부럽지 않네 
   
아기새 두 그릇 
아비새 한 그릇 
   
달달거리는 숟가락 
묻어나는 정 
일상의 밥상에서 
어디 이런 사랑 있을까!
   
간장 조금 찍어 맛보니 
별미란 단어 제자리 찾고 
배부른 돼지 두 마리 
기분 좋게 발라당 
   
누룽지 곱게 태워주신 임 
우리는 당신을 
사랑이라, 사랑이라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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