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와 한국설화에서의 미복잠행에 대한 고찰
2024/03/29
옛 설화부터 복식은 딱 직관적으로 신분을 드러내게 되어있었다.
이는 한국사 뿐만 아니라 동서양을 막론하고 화려한 장신구, 특권에게만 허용되는 색상(자색이나 황색 같은 사례 등)이 이에 해당되었다.
전에 중드 <대당영요>를 봤을 때랑 드라마 <이산>의 특정 클립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저걸 눈치 못챈다고!?
일부 사극에서는 참고로 세자나 왕자가 미복할 때
2번처럼 저 복장 입었는데 아무리 왕궁 밖의 강도라고 해도
"낄낄 돈많은 귀족인갑네. 가진거 다 내놓아라!"
이런 소리 미치지 않고서야 안하는거 아닌가 싶은데 드라마 속에서 진짜 저걸 보고 아! 대륙이면 그럴 수 있겠다 어찌어찌 머릿속에서 타협한 경험이 있었다.(중드 <대당영요>에서..)
참고로 드라마 이산에서 영조가 떡장수 앞에서 주고 받을 때는 ①과 ③의 조합이다.
자세히보면 망건에 붉게 용무늬가 있기 때문이다.
<한국구비문학대계> 이항복
이항복이 시골에 물러나 있을 때 미복(微服)차림으로 신분을 위장하고는 소양강에서 배를 탔다. 이 때 같이 탄 소년들이 여러 가지로 모욕을 줬는데 그중 이항복 머리의 옥장식을 보고는 뇌물 바치고 벼슬얻은 사람이 아니냐고 놀렸다고 한다(어사인걸 알고도 놀린 모양)
김현룡, <한국문헌설화> 『이광덕』
폐포파립弊袍破笠으로 모습을 숨기고 여러 고을을 돌고 있는데, 암행어사가 출도했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그리하여 진원지를 추적해 보니 7살먹은 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