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 곽 ·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소망하는 사람
2023/04/10
연하일휘님의 커피사랑에 격하게 동조하면서 나의 변명을 해본다.
내가즐겨마시는 커피는 뜨거운 아메리카노이다. 요즘 한국에는 얼죽아가 많고, 나도 한때는 얼죽아였었지만, 지금은  뜨아로 바뀌었다. 뜨아로 바뀐이유는 순전히 나의 그 잘난 원가의식때문이다. 가성비를 따지며 소비하는 이 못된습관이 어느날 아이스아메리카노(아아)의  3분의 2가 얼음이라는  사실을 알게되었고, 그것도 무슨 계량을 정확히 하는것이 아닌 순전히 서비스하는 사람의 감으로 만들어진다는 사실까지  직시하곤, 얼음을 뺀 커피를 마시게 되었고, 이젠 아무리 더워도 꼭 뜨아를 마신다.

한국이야 얼음의 질도 많이 좋은 얼음이겠지만, 이곳은 얼음의 질을 신뢰할 수가 없다. 대부분의 카페의 얼음은 미리 만들어진 각얼음을 대량으로 주문해서 사용하는데 얼음을 만드는 원천수에 대한 신뢰를 도무지 할 수가 없고, 빨대를 사용하지 않고 입을 직접대고 마시는 습관탓으로 얼음과 함께 커피가 쏟아져들어가는 이 무지함을 받아들일 수가 없다. 사실 엄밀하게 이야기하면 난 커피를 마시지 않고 커피가 옆에있고 향이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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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소망하며 살지만 현실에서 항상 부끄럽게 살아가는 소시민입니다. 살다보니 벌써 나이를 먹어서 거울을 보고 자주 놀랍니다.남은 인생을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동하며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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